장윤정, 故최숙현 폭행 부인 “팀닥터 최대 피해자는 나”
함나얀 기자nayamy94@donga.com2020-07-22 11:33:00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주장 장윤정
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에이스 장윤정이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YTN은 21일 장윤정이 지난 5일 경주시체육회에 낸 3장짜리 자필 진술서 내용을 공개했다. 장윤정은 “운동처방사 안 씨에게 속은 내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여전희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매체는 “장윤정이 ‘난 최숙현을 때린 적도, 괴롭힌 적도 없다. 떳떳하고 이해가 안 됐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최숙현에게 가혹 행위를 한 당사자로 지목된 장윤정, 김도환 선수, 김규봉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2020년도 제 4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가혹행위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폭언’에 대해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차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15년 가슴을 가격당했다’ ‘ 2017년 노래방에서 맞아 코피가 났다’는 폭로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숙현 부친 최영희 씨는 세 사람의 주장에 대해 “일고(一顧)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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