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배짱장사, 냄새 난다”…‘골목식당’ 백종원, 서산 불고기집 혹평
함나얀 기자nayamy94@donga.com2020-06-11 08:25:00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서산 불고기집의 달라진 태도에 백종원이 분노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2.8%(수도권 가구 시청률, 2부 기준)를 기록하며 ‘뽕숭아학당’, ‘라디오스타’ 등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상승해 1부 5.8%, 2부 6.5%(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까지 올랐다.
앞서 ‘꼬마김밥집’은 ‘위기관리 특집’에 출연해 푸드 트레일러 계약 만료를 알리며 백종원에게 새 가게 오픈에 대한 조언을 구한 바 있었고, 이번 특집을 통해 그 풀스토리를 전격 공개하기로 했다. ‘꼬마김밥집’ 사장님 부부는 백종원과 고민하며 가게의 컨셉부터 잡아나갔고, 여전한 메모습관은 물론 변함없는 꼬마깁밥 맛으로 MC들을 흐뭇하게 했다. 백종원은 그런 사장님 부부를 대견해하며 가게 창업의 모든 것을 꼼꼼히 알려줬다.
한편, ‘서산 해미읍성 골목’은 불고깃집과 호떡집에 대한 SNS 후기가 극과 극으로 나뉘며 MC들을 착잡하게 했다. 특히, MC들의 기대가 컸던 불고깃집은 ‘릴레이 혹평’에 백종원이 직접 검증에 나서며 사장님과 만나게 됐다.
불고깃집은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장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가게를 자주 비웠고, 함께 불고기 솔루션을 받았던 딸은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면서 가게의 공백이 생기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불고기를 먹자마자 “냄새난다”며 뱉었고, 고기 거래명세표를 보니 받은 지 10일이 넘는 고기였다.
백종원은 “가게에 관심이 없어진 거다. 주인이 가게에 관심이 없으면 이렇게 된다”며 변해버린 양념 맛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죄송하지만 ‘배짱장사’ 같다, 왜 이렇게 음식이 변했냐"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사장님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촬영 다음날부터 주방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며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호떡집은 변함없는 가격과 한결같은 맛으로 백종원의 호평을 받았다. 사장님은 여전히 호떡을 구웠고, 본인만이 알고 있는 ‘호떡 먹는 꿀팁’까지 알려주며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약속을 잘 지켜줘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고, 사장님은 “잘한 건 없다”며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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