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박혜경 “사우나에서 산 적 있어, 매일이 슬펐다” 눈물
함나얀 기자nayamy94@donga.com2020-06-10 10:07:00
가수 박혜경이 과거 생활고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멤버들은 저녁 식사 후 둘러 앉아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방송을 몇 년 쉬고 목 수술을 하고 나와서 뜻대로 노래가 안됐다. 그때 오랜만에 TV에 나오니까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방송 처음에는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내가 왜 저렇게 오버를 치고 난리를 쳤지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박혜경은 사우나에 거주 중인 사실을 친한 작곡가에게만 털어놨다고 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사우나를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그 동생에게는 ‘나 여기 살아. 시트콤 같고 재밌다’라고 말했다. 근데 동생이 새벽 세시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내 상황을 담은 노래를 만들었다”며 “노래로 세상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혜경은 자신의 처지를 담은 노래 ‘Rainbow’를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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