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인석 성매매 알선 인정→박한별 측 “활동 계획 아직 없다”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0-06-03 16:14:00
유인석 성매매 알선 인정→박한별 측 “활동 계획 아직 없다”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박한별 남편이자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박한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박한별 남편’ 유인석 전 대표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 진술을 다음 재판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유인석 전 대표 혐의는 지난해 초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드러났다. ‘버닝썬 게이트’는 손님인 김상교 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신고자인 김상교 씨를 폭행했다며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버닝썬’ 홍보이사를 맡았던 승리가 동업자 유인석 전 대표를 통해 윤규근 총경과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사건이 커졌다. 승리는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3월 입영했다. 이에 따라 승리에 대한 재판은 군사법원에서 진행된다. 이전까지 관련 의혹을 부인하던 승리가 군사재판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알 수 없다.
사진|뉴시스
윤규근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앞둔 상태다.
그런 가운데 남편 유인석 전 대표 사건으로 경찰 참고인 조사까지 받았던 박한별 거취에 대한 이목 쏠린다. 지난해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가 한창 방영 중일 당시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 전 대표 사건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당시 박한별은 당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먼저 최근 내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나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나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슬플 때 사랑한다’ 종영된 뒤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18년 10월 전속계약을 체결한 소속사 이엘라이즈(당시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에도 몸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엘라이즈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우리 회사 소속 배우는 맞다. 다만, 활동에 있어서는 별다른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1년여간 배우로서 별다른 활동이 없던 박한별은 사실상 활동을 전명 중단한 상태다. 남편 재판 결과에 따라 배우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 배우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