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유인석, 첫 재판서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함나얀 기자2020-06-03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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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사진|뉴스1

박한별 남편 유인석, 첫 재판서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배우 박한별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5)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김래니)는 3일 오전 10시45분경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유 전 대표 등 6인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유 전 대표는 가수 승리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 등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르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 ▲2017년 10월 골프장에서 ‘경찰총장’이라 불린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고 비용 120만 원을 대신 지불한 혐의 ▲승리와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 ▲승리·버닝썬 공동대표 이 씨와 공모해 2016년 7월 ‘몽키뮤지엄’에 대한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사진|뉴시스

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가담정도나 참작정도에 대해서는 추후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유리홀딩스 측 변호인은 “당시 회사나 클럽을 운영한 당사자가 남아있지 않아 회사 입장을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승리의 군사법원 재판 상황을 지켜본 뒤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버닝썬 공동대표 이 씨는 “기본적 사실관계는 전부 인정한다”면서도 “당시 주주들이 모두 동의했고 개인 이득을 취한 게 없다. 형법상 죄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위법성 인식이 없고, 횡령에 대한 고의와 불법영득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유 전 대표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을 오는 22일 10시 30분 진행할 예정이다.

성매매 알선 및 상습도박 혐의로 함께 기소된 승리는 지난 3월 입대했다. 이에 따라 승리는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박한별은 2017년 11월 유 전 대표와 결혼, 이듬해 4월 아들을 출산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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