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오늘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이슬비 기자misty82@donga.com2020-03-25 13:48:00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9일 여성 A 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는 해당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A 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고,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논란이 커지자 김건모는 올해 1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 받을 마음이 있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다.
한편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발발했다. 가세연 측은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고 직접 A 씨의 고소를 돕기도 했다. 이후 가세연 측은 김건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특히 김건모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장지연 역시 무차별 쏟아지는 루머에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