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영규 근황, 사업실패→165억 탕진 “찜질방 전전하다 원룸 생활”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03-15 19:35:00
배우 임영규가 충격적인 근황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임영규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영규는 “모든 것을 잃은 후 밤에 잠이 안 오더라. 소주를 한 병 마시면 잠이 잘 왔다. 그러다가 두 병 세 병 마시게 됐고 알코올성 치매가 왔다. 술만 마시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나니 파출소더라”면서 “술을 끊길 잘했다"고 털어놨다.
찜질방을 전전하다 현재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임영규. 그는 “찜질방 비용이 밀려 쫓겨났고 공원에서 노숙하게 생겼다. 눈앞이 깜깜했는데 그러다 지하철에서 한 전도사를 만났다. 교회에서 청소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건물주의 도움으로 반값에 원룸에 살고 있다”고 근황을 고백했다.
임영규는 원룸을 공개하며 “나에게는 대궐 같은 집”이라며 “옛날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나는 지금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임영규는 2014년 10월 청담동 실내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에도 서초동의 한 바에서 200만원의 술값을 지급하지 않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러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원주 유흥가에서 술값 시비 중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