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창단 첫 WS 정상… 사상 첫 ‘원정 4승’ 우승
조성운 기자madduxly@donga.com2019-10-31 12:46:00
워싱턴 내셔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원정경기에서만 4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원정경기 4승 우승은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다.
다행이었던 것은 선발 투수로 나선 맥스 슈어저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휴스턴 타선을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아낸 것. 이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슈어저는 사흘 전 스스로 옷도 입지 못할 만큼 큰 고통 속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워싱턴 타선은 7회부터 힘을 냈다. 워싱턴은 0-2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서니 렌던이 침묵을 깨는 홈런을 터뜨렸다. 1-2 추격.
이어 워싱턴은 후속 후안 소토가 볼넷을 얻은 뒤 하위 켄드릭이 바뀐 투수 윌 해리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포를 때렸다. 3-2 역전.
또 워싱턴은 마지막 9회 공격에서 아담 이튼의 적시타가 터지며 6-2를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이튼의 적시타.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은 워싱턴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패트릭 코빈에게 3이닝을 맡긴 뒤 9회 다니엘 허드슨 투입했다. 허드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하위 켄드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은 1회부터 계속해 찬스를 잡았으나 2회 유리 구리엘의 홈런과 5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로 단 2점을 얻는데 그쳤다. 패배 원인이다.
구원 등판한 코빈이 승리를 챙겼고, 역전 홈런을 맞은 윌 해리스가 패전을 안았다. 잭 그레인키는 6 1/3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