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HOU 콜-벌랜더, ‘2G ERA 6.23’… PS 최대 이변

조성운 기자2019-10-24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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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우승 0순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자랑하는 ‘최강의 1-2선발’ 게릿 콜(29)과 저스틴 벌랜더가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 크게 무너졌다.

휴스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각)과 2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월드시리즈 1-2차전을 가졌다.

당초 휴스턴은 콜과 벌랜더를 앞세워 1-2차전을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콜과 벌랜더 모두 호투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결과는 전혀 달랐다. 두 투수 모두 짧은 이닝을 던진 것은 아니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가장 우선돼야 할 최소 실점을 하는데 실패했다.

콜 7이닝 5실점, 벌랜더 6이닝 4실점. 두 투수 합계 13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은 6.23에 이른다. 예상과는 너무 다른 결과다.

두 투수 모두 워싱턴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콜은 홈런을 2방이나 맞는 동안 삼진 6개를 잡는데 그쳤다. 정규시즌에서 보인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또 벌랜더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준 끝에 4실점했다. 5회까지는 2실점으로 버텼으나 6회 홈런을 맞는 등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는 휴스턴에게 충격적인 일. 두 투수가 모두 무너진다는 것은 휴스턴의 계산에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콜과 벌랜더는 그만큼 신뢰감 있는 투수.

하지만 이들은 워싱턴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무대는 이처럼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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