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콜, 15K 완벽 투 ‘5G 연속 두 자리 K’… 300K 보인다

조성운 기자2019-09-09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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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이영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저스틴 벌랜더(36)가 팀 동료 게릿 콜(29)에게 유일하게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콜이 300탈삼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콜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콜은 8이닝 동안 96개의 공(스트라이크 68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 15개를 잡았다.

유일한 실점은 1점짜리 피홈런. 콜은 최소한 투구 수 3개가 필요한 삼진 15개를 잡으면서도 8이닝 동안 단 96개의 공만 던졌다.

또 콜은 4회 쉐드 롱에게 내준 홈런 외에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노히터 게임에 버금가는 투구 내용.

휴스턴은 콜의 호투와 22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21-1로 승리했다. 3회까지 13-0으로 앞섰다. 콜은 집중력이 흐트러질법한 상황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콜은 시즌 29경기에서 184 1/3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와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43개와 281개.

한 시즌 300탈삼진 달성에 19개를 남긴 상황. 향후 3번 정도 더 선발 등판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콜의 300탈삼진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콜은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 현역 최고의 닥터K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0순위 벌랜더 역시 탈삼진 부문에서는 콜에게 미치지 못한다. 벌랜더는 지난 경기까지 264개. 격차가 꽤 있는 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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