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싸이, 양현석 성접대 가교?…조 로우 “싸이 소개로 만나”
이슬비 기자misty82@donga.com2019-05-29 15:17:00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양현석의 성 접대 논란이 이슈인 가운데, 가수 싸이가 언급됐다.
29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은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YG 양현석 대표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다뤘다. 이 같은 말레이시아 언론의 관심은 방송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 중 한 명이 바로 현지의 유명 금융업자인 로 택 조(38. 일명 조 로우)이기 때문.
나집 라락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 로우는 현재 국영투자기업을 통해 45억달러(약 5조3000억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특히 2014년에는 호주 출신 톱 모델 미란다 커와 열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조 로우는 미란다 커에게 810만 달러(약 91억원) 상당의 보석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이후 미국 법무부가 조 로우의 자산을 압류할 때 미란다 커는 이 보석을 전량 토해내야 했다.
조 로우의 대변인은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대변인은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보도를 부인했다.조 로우와 싸이의 인연은 2013년 말레이시아 총선 전에 나집 전 총리가 이끌던 정당 연합 국민전선(BN) 행사 때문. 당시 YG 소속이었던 싸이가 공연을 했는데, 이 때 조 로우가 싸이의 공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명이 넘는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클럽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 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이었다.
하지만 양현석은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지인 초대로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