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로듀스X101’ 윤서빈 논란→JYP·Mnet “확인중”→퇴출 성명

홍세영 기자2019-05-06 2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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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프로듀스X101’ 윤서빈 논란→JYP·Mnet “확인중”→퇴출 성명

Mnet ‘프로듀스X101’ 연습생 윤서빈(JYP엔터테인먼트 소속)에 관한 과거 일진·학폭(학교폭력)설이 제기된 가운데 일부 팬들은 ‘퇴출 성명’을 발표했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서빈에 대한 과거 일화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윤서빈이 개명 전 ‘윤병휘’이라는 이름을 썼고, 학창시절 지역 일진으로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서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담긴 졸업앨범 사진 등을 게재했다. 또 추가로 공개한 사진에는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윤서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담겨 있다.

사진|Mnet

윤서빈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중인 유일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물이다. 연습생들이 자의적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해 ‘1분 PR 단독 영상’ 베네핏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1회 만에 과거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서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쏟아진다. 특히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는 ‘윤서빈 퇴출 성명’ 게시물까지 올라왔다. ‘프로듀스X101’ 갤러리 일부 유저는 성명을 통해 “출연자 윤서빈의 과거 일진설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윤서빈은 ‘프로듀스X101’의 취지인 ‘국민 프로듀서의, 국민 프로듀서에 의한, 국민 프로듀서를 위한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에 어긋나는 출연자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게 윤서빈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Mnet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방송사 Mnet도 진위 파악에 나섰다. 먼저 JYP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6일 동아닷컴에 “(윤서빈 연습생 일진설·학폭설 등에 대해) 내용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Mnet 관계자 역시 “윤서빈 본인에게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소속사에 문의한 상황이며 제작진도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양측 후속 입장이 늦어지고 있다. 양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 사이 프로그램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프로듀스X101’ 연출자 안준영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우리가 출연자 SNS 등을 사찰할 수는 없다. 다만, 나름대로 3번의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출연자가 소속된 회사에 1차로 묻고, 연습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면접을 통해 물어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이상의 검증 시스템은 솔직히 어렵다. 기획사와 연습생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3번의 검증에도 방송 1회 만에 출연자 논란이 발생하면서 검증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사진|Mnet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아티스트 인성’을 강조한 JYP엔터테인먼트에도 이미지 타격이 예상된다. 연습생 관리·검증에 대한 소속사 책임론도 나오고 있어서다. 따라서 윤서빈 과거 진위가 앞으로 프로그램과 소속사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프로듀스X101’ 갤러리

한편 1회 방송에서 윤서빈의 기획사별 레벨테스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