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 오승환, 시범경기 또 ‘3실점 난타’… ERA 무려 19.64

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2019시즌 셋업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오승환(37, 콜로라도 로키스)이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필즈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0-0으로 맞선 6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섰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공 27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 3실점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9.64로 올랐다.

시범경기 등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 3경기에서 2 2/3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6.88을 기록했다. 이날에는 더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6회 선두타자 러셀 마틴과 데이빗 프리즈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오승환은 무사 1,2루 위기에서 크리스 테일러와 A.J. 폴락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2사 1,2루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맥스 먼시에게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0-3이 됐다.

결국 오승환은 3점을 내준 뒤 2사 2루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6회 수비를 마감했다.

콜로라도는 7회 0-3 상황에서 오승환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브라이언 쇼를 등판시켰다. 결국 콜로라도는 이날 1-3으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