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메시 왜 제외… ‘무패 우승’ 스스로 차버려

FC 바르셀로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패 우승을 노렸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리오넬 메시를 빼며 자멸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무패 행진이 깨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해 무패 우승이 간절했지만, 약체 레반테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이날 바르셀로나의 패배는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마메로디 선다운스 FC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친선경기 계약 조건에는 메시가 반드시 뛰어야 하는 조항이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 메시를 투입하지 않았다. 메시를 투입하지 않고도 레반테를 제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날 수비가 급격하게 무너지며, 무려 5골을 내줬다. 결국 4-5로 패하며, 무패 우승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기념비적인 무패 우승에 근접했지만, 친선전 일정과 약체를 상대한다는 방심 때문에 이를 눈앞에서 놓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