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양요섭·정승환·정은채, MBC 라디오 새DJ 발탁 [공식입장]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18-03-29 10:32:00
MBC FM4U가 신선함을 내세운 신입DJ를 대거 포진,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개편을 실시한다.
먼저 방송인 김제동이 ‘굿모닝FM’(매일 오전 7시~9시) DJ로 낙점됐다. 데뷔 25년차 김제동은 다양한 예능과 토크 콘서트 등에서 활약해 온 자타공인 베테랑 방송인. 하지만, 라디오 진행자로서는 ‘굿모닝FM’을 통해 데뷔하게 됐다.
MBC 라디오를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영화음악’을 이어받은 ‘FM영화음악’은 오후 8시로 시간대를 옮겨 찾아간다. 새롭게 선보이는 ‘FM영화음악’(매일 오후 8시~9시)은 배우 정은채가 4월, 5월 두 달간 진행을 맡는다. 앨범을 내기도 한 싱어송라이터 정은채는 “라디오 DJ 제안이 들어왔을 때 너무 기뻤고 설렜다. 영화음악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청취자들과 영화이야기도 나누며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친근한 진행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와 기대감을 밝혀왔다.
● 주목받는 두 뮤지션 양요섭 정승환, 라디오 DJ 도전
MBC라디오의 대표적인 심야 음악 프로그램 ‘꿈꾸는 라디오’(매일 오후 9시~11시) 는 하이라이트의 메인보컬 양요섭이 새 DJ로 확정됐다. 뮤지션으로서의 면모 뿐 아니라 데뷔 9년 차 가수다운 성숙함, 오랜 시간 대중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특유의 매력 등이 DJ로 발탁한 배경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개편에 맞춰 밤 9시로 옮겨 첫 방송을 시작하는 ‘양요섭의 꿈꾸는 라디오’는 4월 9일 첫 방송일, 양요섭의 DJ데뷔를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깜짝 스페셜 게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 ‘음악의 숲’(매일 새벽 1시~2시)이 신설된다.
이런 가운데 또 하나의 음악프로그램 ‘조PD의 비틀즈라디오’(매일 새벽 3시~4시)도 눈길을 끈다. 이제까지 록음악, 힙합, 재즈 등 한 장르만을 소개하는 음악방송이 아닌 단 하나의 아티스트만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연출과 진행을 맡은 조정선PD는 “비틀즈는 세대를 초월해서 사랑받고 있으며, 팝음악의 문법을 새로 쓴 존재다. 팝팬이라면 누구나 비틀즈를 좋아하는 DNA가 흐르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며 팝팬들의 응원을 기대했다.
MBC 라디오는 “FM라디오의 핵심은 음악이다.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 그에 맞는 시간대와 어울리는 진행자, 이 3가지가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라디오의 기본에 더욱 충실한 방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