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왜 중국어 못해” 기내 난동…항공기 100분 지연

김수연 기자2026-04-24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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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승객이 기내에서 중국어 응대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투입됐고, 항공편이 약 1시간 40분 지연됐다. SNS 캡처

이륙을 준비중이던 기내에서 중국인 여성이 난동을 부려 출발이 두 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문제의 승객은 중국어로 응대하지 않는다며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충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려던 에어아시아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난동을 일으켰다.

한 여성 승객이 기내에서 중국어 응대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투입됐고, 항공편이 약 1시간 40분 지연됐다. X 갈무리

이 승객은 탑승 직후 기내에서 큰 소리로 통화를 이어갔고, 이를 지적한 옆자리 승객과 말다툼을 벌였다. 주변 승객들이 상황을 촬영하자 격하게 반응하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들은 SNS를 통해 “해당 여성의 친구들이 출입국 문제 등으로 비행기에 타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여성은 화가 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승무원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영어로 제지에 나섰지만, 여성은 “영어를 못하니 중국어로 말하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어 “왜 중국어로 말하지 않느냐”며 승무원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선을 운항하려면 중국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승객은 촬영 중단과 사과, 항공권 환불 등을 요구하며 소란을 이어갔다. 상황이 악화되자 승무원은 공항 보안 요원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까지 투입됐다. 결국 여성은 비행기에서 강제로 쫓겨났다. 이로 인해 항공편은 약 1시간 40분가량 지연됐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