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갈아입는데 벽 틈에 사람 눈이”…투숙객 폭로에 태국 리조트 발칵

황수영 기자ghkdtndud119@donga.com2026-03-31 17:04:56

태국 사툰주의 한 리조트에서 현지인 여성이 샤워 전 옷을 갈아입던 중 벽 틈새로 자신을 훔쳐보던 남성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페이스북 @arnabarbie
30일 더타이거에 따르면 태국인 여성 안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태국 사툰주의 한 리조트에서 7박 일정으로 머물던 중, 투숙 3일째 밤 이 같은 일을 겪었다며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건 경위를 공개했다.
안나는 투숙 3일째 밤, 방 안에서 샤워를 준비하던 중 대나무 벽 틈 사이로 자신을 바라보는 눈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남자친구는 욕실에 있었고, 안나는 놀라 비명을 지른 뒤 상황을 알렸다. 이후 방갈로 외부에서 남성이 도주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나는 “체크인한 이후 매일 이상한 소리를 들었지만, 누군가 실제로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건 3일째였다”며 “용의자가 자신을 몰래 촬영했을 가능성과 그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두렵다”고 밝혔다.
● 신고 뒤 즉시 체크아웃…용의자 추적 중
두 사람은 사건 직후 경찰과 리조트 측에 신고했으며, 숙소 측의 객실 이동 제안을 거절하고 곧바로 체크아웃했다.
이후 안나는 리조트 주인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으며, 조만간 체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 영상은 SNS에서 186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숙소 구조와 보안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월에도 태국 푸껫의 한 호텔에서 보안팀장이 마스터키를 이용해 여성 투숙객의 객실에 침입하려다 문 잠금장치에 막혀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