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월급 내가 줄게”…머스크, 공항 공무원 셧다운에 깜짝 제안

황수영 기자ghkdtndud119@donga.com2026-03-23 11:41: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전국 공항에서 많은 미국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번 예산 교착 상태 동안 TSA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국토안보부(DHS) 예산 처리를 둘러싼 공화·민주 양당의 대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국토안보부는 예산안 처리 불발로 지난달 14일부터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5주째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3월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의 미 교통안전청(TSA) 보안 검색대 앞에서 여행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부분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공항 터미널 곳곳에 긴 대기줄이 형성됐고, 일부 공항은 승객들에게 항공편 출발 몇 시간 전 도착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연방 자료에 따르면 TSA 직원 수는 약 5만 명이며, 평균 연봉은 6만1000달러(약 9200만 원) 수준이다.
다만 머스크의 제안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연방법상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외부로부터 보수를 받는 것은 일반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 시점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존 튠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20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협상단이 국토안보부 예산을 둘러싼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