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루비오를 쿠바 대통령으로?…트럼프 “좋은 생각”

황수영 기자2026-01-12 14: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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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엑스(X)에 확산된 루비오 밈 중 하나로, 이란 정권 종식 후 왕(샤)에 오를 것이란 풍자다. (소셜미디어 엑스 @alifarhat79)/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대통령이 된다는 농담성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좋은 생각”이라고 반응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쿠바 대통령설’ 농담 게시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좋은 생각”이라고 반응했다. 엑스 갈무리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한 사용자가 올린 “마코 루비오가 쿠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글을 공유하며 “좋은 생각(Sounds good to me)”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광범위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국무장관을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립기록보관소장 대행을 겸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구조조정 이후 최종 폐지된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임시 처장을 맡은 바 있다.

● ‘만능 인사’ 풍자 밈 확산…루비오도 동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여러 직책을 맡는 상황을 풍자한 ‘깨달음(realizing)’ 밈 이미지. 엑스 갈무리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소셜미디어 X에서는 루비오의 책임이 계속 늘어나는 점을 풍자한 ‘깨달음(realizing)’ 밈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밈은 루비오가 행정부 내에서 점점 더 다양한 직책을 떠맡는 이른바 ‘만능 인사’가 되고 있다는 농담을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루비오의 사진을 활용해 인공지능(AI)으로 이란의 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 다양한 역할로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다.

루비오 본인도 이러한 밈에 동참하며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주 X에 “평소에는 온라인 루머에 대응하지 않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입장을 밝힌다”며 “현재 공석인 마이애미 돌핀스의 감독이나 단장 자리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은 국제 정세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