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할머니도 ‘덕심 폭발’…김영옥, 인생 첫 아이돌 콘서트서 울컥

김승현  기자tmdgus@donga.com2025-08-14 15:34:22

배우 김영옥이 생애 첫 아이돌 콘서트를 관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지난 13일 김영옥의 유튜브 채널에는 ‘87세에도 콘서트 뛰는 김영옥 할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 김영옥, 몬스타엑스 공연서 눈물…“너무 멋지고 좋다”
응원봉을 든 김영옥은 공연장에 들어서며 “장관이다. 이렇게 팬이 많구나. 다 젊은 친구들이네”라며 놀라워했다. 무대 위 주헌을 발견하자 “장하다”며 웃었고, 그의 “준비됐습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공연을 즐겼다.
주헌과 눈이 마주치자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이내 “너무 멋지고 좋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 “울컥도 하고 춤도 춰”…김영옥의 솔직한 공연 후기
공연이 끝난 뒤 대기실에서 몬스타엑스 멤버들을 만난 김영옥은 “너무 대단하다. 사실 맨 처음에 울었다. 멤버들이 일사불란하게 뛰기 시작할 때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영옥은 “‘나는 정상을 위해서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가는 사람이다’라는 마지막 말이 너무 좋았다”며 “내가 늘 그런 얘기를 한다. 나랑 똑같더라. 그러니까 주헌이도 내 나이까지만 활동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우리 할머니 생각나”…누리꾼도 울컥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할머니 울컥하셔서 저까지 울컥했다”, “저도 이번 주에 할머니 모시고 콘서트 간다. 좋은 감정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우리 할머니 생각난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 87세에도 ‘젊게 살자’…김영옥의 새로운 도전
1957년 연극 ‘원숭이손’으로 데뷔한 김영옥은 연극·영화·드라마 등 2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