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같은 병”… 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후 운동으로 극복

김승현  기자tmdgus@donga.com2025-08-01 15:37:03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배우 정일우가 건강 상태를 전했다. ⓒ News1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는 ‘’일우‘ 말할 수 없는 헬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 “아프지만 운동 외엔 답 없어”…건강 상태 공개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배우 정일우가 건강 상태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짐종국’
이날 영상에서 김종국은 “일우가 데뷔 후에 큰 사고를 당해서 운동하면서 관리를 많이 한다”며 “그런데 일우가 혈압이 오르면 안 된다고 한다. 고중량 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저중량으로 몸을 만들 수 있느냐고 묻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배우 정일우가 건강 상태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짐종국’
정일우는 “사실 지금 몸이 아프다 보니까, 어떻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운동 외에는 없더라. 매일 운동하면서 식단 관리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목에 관절염이 있다. 교통사고 나서 손목이 으스러졌었다”며 “보호대는 찰 때도 있고, 안 찰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국은 “관절이 안 좋으면 보호대를 하는 게 좋다. 부상을 당했거나 선천적으로 안 좋을 경우 보호대를 차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이후 정일우는 김종국, 최한진과 함께 가슴 근력 운동을 했다. 그는 “혈압 안 좋은 분들 많지 않나. 저도 운동하는 방법을 모를 때 얼굴에 힘이 들어간다. 빨개지면 무조건 혈압이 올라가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정일우는 지난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으로 뇌동맥류를 진단받았다.
이후 그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뇌동맥류가 있는 걸 알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다.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많이 무섭고 떨렸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 뇌동맥류란? 증상부터 위험성까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뇌동맥류는 주로 혈관이 큰 분지부에서 발생하며, 구조적으로 정상 혈관과 달라 파열 위험이 높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하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편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동맥류가 파열되면 격심한 두통, 경부 강직, 요통 및 좌골 신경통, 간질 발작, 신경학적 장애, 의식 저하,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