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밥즈’ 맏언니 김숙이 선배들 사이에서 전설의 후배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18일(토)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 방송된 ‘인생맛집 in 서울’ 특집에서는 애청자들을 설레게 만든 토밥즈들의 인생 맛집이 소개됐다.
오전 10시 일정의 첫 시작을 끊은 주인공은 바로 히밥. 그는 평소 친분이 있다던 '리치언니' 박세리의 맛집, 간장게장 집을 소개했다. 특히, 간장 게장 유목민이었던 히밥은 이곳을 알게 된 뒤 정착했다고 밝히며 첫 끼부터 공깃밥 5개를 비워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히밥에 비해 양이 적은 박나래 역시 밥을 두 공기 이상 먹으며 맛에 감탄했다.
양꼬치에 얽힌 예전 사연을 이야기하는 박나래를 보며 김숙은 자신의 데뷔 초창기 시절을 떠올렸다. 김숙은 "어떤 선배가 인사 할 때 성의 없이 한다며 눈을 보고 인사를 하라고 시키더라"라며 "그래서 다음부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주본 채 인사 했더니 눈 깔라고 또 혼내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좀 얄미운 선배가 있었다. 10만 원 수표를 주면서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 주위 인원을 쓱 보고는 100갑을 사 갔다. 그땐 담배가 1,000원이었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김숙의 후배 박나래는 "당시 KBS의 레전드였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다섯 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