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엄마가 죽여버리겠다고 연락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이수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어머니로부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야',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영상에서 이수진은 "내가 사과를 드렸는데 더 욕을 한다. 방송 끝나자마자 카톡(카카오톡·모바일 메신저)으로 욕을 해서 재방송 뜰 때마다 열 받나 보다. 계속 욕한다"고 어머니의 격앙된 반응을 전했다.
이수진은 "엄마의 슬펐던 옛날, 딸 낳았다고 할머니가 미역국도 안 끓여주고 구박을 했다고 하더라. 26살 여자로서 엄마를 생각해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엄마를 여자로서 이해한다고 그랬는데 (욕을 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내가 딸한테 할머니가 찾아와도 절대 문 열어주지 말라고 했다. 딸이 '내가 할머니 힘으로 이긴다'고 했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다. 사람을 보내서 죽일 수도 있다. 우리 엄마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며 "예전에 엄마, 아빠가 부부 싸움할 때 칼부림하면서 부부 싸움을 했다. 집에 불도 냈다"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수진은 "이번 일로 엄마가 충격받아서 어떻게 될까 걱정했는데 카톡으로 욕을, 욕을. 힘도 좋아. 어떻게 그렇게 긴 장문의 글을 쓸 수 있을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은 "엄마는 상담을 하고 싶으면 단둘이 하지 왜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냐고 하더라"며 "화려함 속에 감춰진 옷을 들춰보니 안에 심장이 뻥 뚫려 있던 거 같다. 어린 시절 내 이야기를 하고 뭔가 이해받고 싶은 마음에 이 이야기를 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진은 지난 15일에도 개인 SNS를 통해 어머니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