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21일 서울동부지법 제16민사부(부장판사 우관제)가 진행한 이재명 지사의 손해배상 혐의 1차 변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재판에는 김부선과 김부선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부선은 발언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흐느끼는 모습을 보여가며 말을 이어갔다.
김부선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었다"며 "그 사건으로 남편 없이 30년 넘게 양육한 딸을 잃었고 가족도 부끄럽다고 4년 내내 명절 때 연락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재명을 만났고, 이재명 신체 비밀을 알고 있고, 이재명 가족 비밀도 알고 있다"며 "이재명과 싸웠을 때, 쌍욕과 협박을 (이 지사로부터) 받을 때 너무나 치가 떨려 전화번호도 바꾸고 지방으로 가서 외롭게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부선은 재판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지사를 향해 "당신도 아들 둘이 있는데 우리 딸에게 부끄러워하고 감사해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부선은 "후배 배우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김부선처럼 인격 살해당하고 권력자에게 대항해 이렇게 되지 말라"며 "정치인에게 억울한 일이 있어도 밝히지 말아라. 거지 된다. 침묵해야 한다. 비겁하게 '정인이 사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건', '윤미향 사건' 에 침묵해야 연예계 생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부선는 2018년 9월 28일 법원에 이 지사를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부선은 당시 "이 지사의 게시물과 발언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라면서 수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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