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이 친형한테 학대받았던 사연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4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개그맨 최홍림, 정신과 전문의 한창수, 가족문제 전문가 강학중이 출연했다.
이날 최홍림은 친형에게 맞은 과거를 이야기했다. 5살 때부터 형한테 맞았고. 최홍림은 “우리 집이 2남 3녀였다. 난 형한테 5살부터 맞았다. 요즘 같으면 아동학대다. 죽지 못할 만큼 맞았다. 형 때문에 집을 나간 적이 몇 번 있었다. 형이 무서워서 가출했다”며 “기분이 나쁘면 와서 큰 누나부터 세워놓고 쭉 때렸다. 큰누나를 한 대 때렸다면 막내인 나까지 오면 40대를 때렸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나중에 안 사시인데 나를 때려야 돈이 나왔기 때문에 때린 거였다. 자식이 자식을 때리니까 엄마는 쌈짓돈을 형한테 쥐어줬다. 쓰고 떨어지면 다시 왔다”며 “어머니가 그것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3번이나 하셨다. 술 드시고 약 먹고 쓰러진 엄마를 내가 업고 병원에 모시고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최홍림은 “그때 형한테 ‘나를 왜 그렇게 때렸냐’고 물으니 내가 막내라서 예쁨을 독차지한다고 생각해서 질투를 했다더라. 그런데 이식을 앞두고 연락이 두절됐다”며 “누나들이 ‘그래도 형을 용서해야 되지 않겠어?’라고 하는데 나는 용서가 안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