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아이린은 모델 수입에 대해 “엄마, 동생한테 용돈 주고 청담동에 집 살 정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꼭 집을 사고 싶었다. 그걸 위해 일을 하고 싶었다”는 아이린은 결혼을 포기하고 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아이린은 “벌써 10년이 지난 이야기다. 남자친구와 3년 정도 연애를 하고 있었고 대학교를 갓 졸업해 경력이 없었다. 한국 놀러온 김에 방학동안 (패션 관련) 아르바이트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에 소속사를 찾아갔다. 나를 위해 커리어를 만들고 뭔가를 해내고 싶어서 영상 통화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아이린은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떨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이린은 “미국 집을 정리도 안 하고 한국에 온 상태였다. 헤어지고 보러 미국으로 보러 갔었다. 얼굴 한 번 보고 헤어지자고 했다. 남자친구가 울었다. 영화 장면 같았다. 날 항상 사랑할 거라면서 돌아가는데 나도 울 것 같았다”며 “새로 시작하는 게 힘드니까 두렵기도 했고 주변에서 반대를 하는데 모르는 도시에 와서 일을 시작했다. 비행기에서도 내 선택에 대해 생각했다. 그때는 진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