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김명수 종영 인터뷰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 흥행부담無
'군주' 이후 두 번째 사극 “더 자연스러워져”

오늘(9일)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이 종영된다. ‘암행어사’는 최고 시청률 13.6%로, ‘99억의 여자’ 이후 1년 만에 두 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한 KBS 미니시리즈다. 더욱이 김명수는 전작 KBS ‘어서와’로 0%대 시청률을 기록해 굴욕을 맛본 바 있다. 이에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공백기를 맞이하는 것이 중요해보였다.

관련해 김명수는 동아닷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반드시 흥행해야한다'라는 식의 부담감은 없었다. 그냥 ‘암행어사’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암행어사’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고 촬영 내내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해 더 행복합니다.”
이어 “권나라, 이이경, 이태환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이 좋았고, 서로 정말 친하다”라며 “NG가 난다면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웃겨서 NG가 나는 것이었다. 다 좋은 사람들이라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명수를 연기돌에서 ‘배우’ 자체로 인식시킨 작품은 JTBC '미스 함무라비'였다. 이후 도전하는 캐릭터가 폭넓어졌고 소화력도 안정적이다. ‘암행어사’에서도 역할의 다양한 감정을 잘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그는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연기를 많이 배웠다”라며 “작품할 때 마다 배움의 과정이 있었다. 만약 지금 연기를 좋게 봐주신다면 그런 과정들이 내 안에 조금씩 쌓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사극 때는 말투가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암행어사’에서는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한복, 사극 동작 등도 자연스러워졌고요. 연기적으로 성장했다기 보다는 이전 캐릭터와는 전혀 톤이 다른 인물이라 성이겸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김명수는 해병대에 자원 입대, 2월22일 입소한다. 그는 “작품을 통해 좀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연예인으로서 2막을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김명수가 출연하는 ‘암행어사’ 최종회는 오늘(9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