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은 8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반려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가지게 된 이유와 과거 납치를 당할 뻔 했던 사연을 밝혔다.
김청은 이날 잠이 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얘가 버려진 아이지 않나. 그래서 내가 얘한테 보상해 주고 싶은 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청은 “내가 우울증에 걸려서 죽을 뻔 했을 때 애들(반려견) 때문에 살았다. 내가 힘들 때는 나만 아픈 것 같지 않나. 그런데 얘들은 내가 아니면 안 되니까 그 책임감 때문에 내 성격이 유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김청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납치 위기에 대해 “그 사건이 내 공황장애의 가장 큰 원인같다. 신사역에서 납치당할 뻔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청은 “그 남자가 차를 세우라기에 세웠더니 내리라면서 나를 끌고 내렸다. 그래서 신사동 거리에 누워서 발버둥을 치고 소리를 질렀다. 사람들이 모이니까 그 남자가 내게 ‘독한 X’이라고 하곤 사라졌다. 그 때부터 공황장애가 굉장히 심해졌다. 어머니가 걱정할까봐 말도 못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