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진웅이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피소된 것은 맞지만, 상대방 주장 자체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배진웅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11일 모 매체는 배진웅이 여자 후배 배우인 B 씨에 대한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처음에는 배진웅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인물이 배우 배진웅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사 내용을 구성했다. 이후 다수의 매체가 배진웅 실명을 거론하며 기사 내용을 그대로 이어받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그러나 배진웅에 관한 여러 매체의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B 씨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 씨의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우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우리 법무법인은 배진웅을 대리해 B 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매체들은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B 씨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이러한 행태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마저 저버린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부 보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배진웅 피소 소식을 최초 보도했다. 매체는 “배진웅은 지난 연말 경기도 인근 자신의 별장에서 B 씨를 강제추행 피소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배진웅 법률대리인은 B 씨 주장과 보도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소된 사실은 맞지만, 배진웅 역시 강제추행 건으로 B 씨를 고소한 상태라고. 이에 따라 경찰 조사부터 재판까지 진실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배우 배진웅 성폭행 피소 보도 관련 공식입장배우 배진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현」박지훈 변호사입니다.
그러나 배우 배진웅에 관한 여러 매체들의 보도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B씨가 배우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저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하여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을 대리하여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매체들은 배우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B씨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마저 저버린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의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