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하차→이정재 아닌 정우성 합류 (전문)

정희연 기자 2020-12-21 10:20



[종합]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하차→이정재 아닌 정우성 합류 (전문)

‘소속 배우’ 배성우가 친 대형사고를 ‘이사’ 정우성이 수습한다. 정우성이 배성우를 대신해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뒤늦게 보도되면서 큰 타격을 입은 ‘날아라 개천용’. 주연 배우가 작품 촬영 및 방송 시기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크게 실망했고 공분을 느꼈다. 보도 이후 배성우와 그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나란히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배성우의 친동생인 SBS 아나운서 배성재까지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배성우가 하차하고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재정비를 위해 불가피하게 3주간의 결방을 택했다. 20부작 가운데 ‘날아라 개천용’은 현재 12회까지 정상 방송됐으며 연말 시상식과 ‘펜트하우스’ 재방 편성 등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논의 끝에 배성우가 연기했던 박삼수 역은 아티스트컴퍼니 이사이자 배우 정우성이 대신하기로 했다. 21일 ‘날아라 개천용’ 측은 “정우성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며 “드라마는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 정우성 배우가 '박삼수' 캐릭터로 분해 극을 이끌어 간다”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우 정우성.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앞서 정우성이 아닌 이정재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던 바. 이와 관련해서는 아티스트컴퍼니에서 대체 투입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1일 “먼저 배우 이정재 씨가 ‘날아라 개천용’ 출연과 관련하여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 일정을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었다. 하지만 ‘날아라 개천용’ 출연을 위해 대본 숙지부터 의상 준비까지 하며 스케줄을 정리해보려 하였으나 이미 진행하고 있던 드라마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에도 모든 소식을 접하고, 함께 책임을 지고자 한 정우성 씨는 자가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제작진과 이정재 씨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시청자분들을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바람에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며,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 ‘날아라 개천용’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정우성. 스포츠동아DB


톱배우 정우성의 드라마 주연은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8년 만. 갑작스럽게 구원투수로 등판하게 된 정우성에 힘입어 ‘날아라 개천용’이 전화위복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날아라 개천용’ 출연진 교체 관련 공식입장 전문
<날아라 개천용>을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출연진 교체와 관련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합니다.

이에 <날아라 개천용>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 정우성 배우가 '박삼수' 캐릭터로 분해 극을 이끌어 갑니다.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티스트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아티스트컴퍼니입니다. <날아라 개천용> 출연 관련하여 공식 입장 말씀드립니다.

오랜 논의 끝에 배우 정우성 씨가 박삼수 역에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배우 이정재 씨가 <날아라 개천용> 출연과 관련하여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 일정을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아라 개천용> 출연을 위해 대본 숙지부터 의상 준비까지 하며 스케줄을 정리해보려 하였으나 이미 진행하고 있던 드라마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에도 모든 소식을 접하고, 함께 책임을 지고자 한 정우성 씨는 자가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제작진과 이정재 씨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하였고 실례가 안 된다면 시청자분들을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바람에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며, 넓은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날아라 개천용>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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