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뮤직’ 박미경, 활동 전면 중단 후 미국行 떠난 이유
가수 소찬휘와 신유가 진행하는 KBS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서는 최근 ‘국어책 리액션’으로 화제가 되며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영원한 디바 '박미경'을 만나본다.
1985년 강변가요제에서 '민들레 홀씨 되어'로 장려상을 수상하며 TV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진 박미경. 그런데 그녀의 TV 데뷔는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예비대학생 신분으로 무려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KBS 젊음의 행진’에 ‘노래하는 짝꿍’으로 선발되어 TV에 출연하게 된 것.
어릴 적부터 체계적인 가수 훈련을 받았던 그녀는 강변가요제 이후 1집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으로 정식 데뷔하지만 음반은 흥행하지 못하고 이름 없는 가수로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노래를 하며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후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 김창환과 의기투합하여 3인조 혼성그룹을 준비하는데 그 또한 실패한다.
우여곡절 끝에 발매한 2집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의 히트를 시작으로 '이브의 경고'‘ 너 그렇게 살지마’ 등 당시로선 파격적인 노랫말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가요 차트를 석권하며 승승장구하던 그녀.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성대 결절로 인해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수많은 시련을 끊임없이 노력으로 이겨내고 어제와 같은 오늘로 우리 앞에 선 가수 박미경이 자신의 자작곡 ‘묻지마’의 언플러그드 (Unpluged)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클론과의 인연, 그리고 그녀가 마음 속에 항상 지녀온 희망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투더뮤직 이브의 경고; 박미경 편은 11월 11일(수) 낮 1시와 11월 14일(토) 오전 10시 30분에 KBS 1TV로 방영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