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혜미가 사기 혐의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9일 한 매체는 “블랙스완 혜미가 사기죄로 피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혜미를 상대로 지난달 26일 고소했다. A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혜미가 식비, 생활비, 집세 등을 명목으로 총 5000만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빌린 돈을 갚을 것을 요구하자 연락두절됐다고. A씨는 혜미와 연인 사이가 아니었으며 육체적인 관계 또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블랙스완의 소속사 디알뮤직은 10일 최근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A씨를 상대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혜미는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0만원의 채무 외에는 A씨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혜미는 “A씨가 연락도 없이 집에 찾아오는 등 사생활을 침해했지만, 성적인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았다.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된 금원도 고소인 주장과 같이 수천만 원이 아닌 120만원에 불과하다”며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했고, 여자로서 계속 잠자리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디알뮤직은 혜미와의 전속계약이 7일 만료됐지만 그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악의적 폭로로 심혈을 기울여 론칭한 프로젝트에 결정적 흠이 갔으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의 뜻을 밝혔다. 블랙스완은 11일로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소속사 디알뮤직 역시 블랙스완의 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A씨와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정정(반론)보도 등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함께 함께 취하기로 했다.
디알뮤직측은 ”혜미 양의 예기치 않은 사기 피소 사건에 매우 당혹스럽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매우 송구하다“면서 그러나 ”혜미 양에게 확인 결과, 최초 보도된 내용이 왜곡되고 ,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혜미는 디알뮤직을 통해 ”우선 경솔한 행동으로 소속사와 팬 여러분께 누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리고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했고, 여자로서 계속 잠자리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 적이 없다. 어차피 활동을 시작하는데 잠적은 할 수가 없다. 법적 소송을 통해 조목조목 모든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고 전했다.
혜미는 특히 ”오피스텔을 남자들과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이용했다는 등 이상한 여성으로 표현한 것은 참을 수 없다.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할 증인과 증거가 다 있다“고 주장했다.
디알뮤직은 “혜미 양은 2015년부터 라니아로 계약이 돼있었고, 6개월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블랙스완 데뷔 첫 곡 활동으로 마감하는 조건으로 합류했다. 지난 7일 이미 계약이 만료된 상태로 더 이상 회사 소속이 아니다. 사실상 개인적 일에 회사가 대응할 의무는 없지만, 혜미 양을 적극 도울 것이다. 무책임한 악의적 폭로로 심혈을 기울여 론칭한 프로젝트에 결정적 흠이 갔으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의 뜻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