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허심탄회한 고백으로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구혜선의 일상과 그의 매니저들이 공개됐다. 2대에 걸쳐 구혜선의 업무를 보고 있는 부자(父子) 매니저와 함께하고 있는 구혜선. 그는 이들과 함께 전시회 현장 점검을 마치고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혜선은 “매니저들이 케어해도 내가 문제지 않나”라며 “연기할 때 까칠한 편이니까”라고 셀프 디스했다. 매니저가 “예전에는 촬영 여건도 힘들어가지고”라고 운을 띄우자 구혜선은 “그냥 다 힘든 기억 밖에 안 난다. ‘꽃보다 남자’ 때는 화를 낼 시간도 없었다. 화가 나도 바로 촬영을 해야 했다”면서 “억울한 건 내가 계란, 밀가루를 맞고 고생을 다 하면 남자애들은 예쁜 옷을 입고 마지막에 나타났다”고 토로했다.
뉴칼레도니아 해외 로케이션 촬영 또한 최악이었다고. 구혜선은 “제일 힘들었다. 전화도 안 터지는 곳이었다.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내 말을 믿어주질 않고 핑계라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구혜선의 매니저는 “경치가 너무 멋있는데 그걸 볼 시간이 없었다. 뉴칼레도니아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