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이 모친과 숨진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했다.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고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고인과 고려대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로 MBC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한 배우 박정민은 조문객을 받기도 전에 가장 먼저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어 코미디언 송은이와 박성광, 김민경, 장도연, 유민상 등 KBS 공채 개그맨 동기들과 선-후배들이 눈물을 쏟으며 빈소로 달려왔다.
온라인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평소 샤이니의 팬으로서 팬미팅 진행을 맡기도 했던 박지선에게 샤이니 멤버 키도 슬픔을 전했다. 키는 "누나 항상 고마워요. 온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제 편하게 쉬길 기도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코미디언 김지민도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않아. 한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한가득 채워서 가길바랄게"라고 그리움을 나타냈다.
박지선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펭수 역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박지선과 함께한 '2019 EBS 연예대상 파자마 어워드'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뇌섹 개그우먼으로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팬미팅 진행자로서 독보적인 입담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