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당나귀 귀’ 정호영, 펄펄 끓는 기름에 손가락 풍덩 충격 (종합)

홍세영 기자 2020-10-19 14:49

‘당나귀 귀’ 정호영, 펄펄 끓는 기름에 손가락 풍덩 충격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순간 최고 시청률이 9.3%를 나타냈다.



18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당나귀 귀’) 78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8.8%, 전국 기준 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주 대비 각각 1%, 0.4% 상승했다. 특히 김기태 감독에게 불려가 우승에 대한 압박을 받은 선수들을 위로하기 위해 ‘1인 1닭’으로 치킨을 주문해 선수들과 순식간에 다 먹어치운 윤정수 코치가 ‘1인 2닭’으로 재주문하는 순간 최고 시청률 9.3%(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전 농구 감독 현주엽과 씨름 감독 김기태의 치열한 입씨름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주 김기태 감독의 외래 스포츠 발언으로 잔뜩 벼르고 있던 현주엽은 김기태 감독의 영상을 보며 갑갑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다른 출연진들에 더해 한마디씩 거들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도 지지 않고 맞받아치며 스타 선수와 감독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의 촌철살인 티키타카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주엽이 앉아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며 잔소리만 늘어놓는 김기태의 모습에 “나도 저 정도면 씨름 감독하겠다”라고 하자 김기태는 “저는 훈련장에서 마카롱은 안 먹습니다”라 했다. 또한 징크스가 있다며 7이라는 숫자를 유독 선호하는 "김기태의 모습에 현주엽이 “저런 거 생각할 시간에 운동시킨다”며 자신은 징크스가 전혀 없다고 하자 김기태는 “역시 외래 스포츠”라며 말문을 막았다.

그런 가운데 김기태 감독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감독실로 불러 면담을 한다고 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우승에 대한 압박에 기가 빠져나간 듯 멍한 표정으로 방을 나왔다.

훈련이 끝난 후, 윤정수 코치는 김기태 감독에게 불려갔던 선수들을 자신의 숙소로 불러 치킨을 사주며 위로했다. 선수 3명에 자신까지 4명이 먹기 위해 치킨 네 마리를 주문한 윤정수 코치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치킨에 아쉬워하며 다시 네 마리를 더 추가 주문했다. 그는 “먹는 것도 운동이다”라는 말로 선수들을 독려해 웃음을 안겼다.

정호영의 개인 방송 보조로 참여한 현주엽과 박광재의 맹활약도 펼쳐졌다. 이날 촬영에서 현주엽은 마치 지난 캠핑에서 사사건건 간섭하며 자신의 화를 돋우었던 허재로 빙의한 듯 매사를 참견하며 정호영이 요리에 집중하지 못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은갈치튀김을 준비하던 정호영이 일식 튀김의 진수인 ‘꽃 피우기’ 기술을 보여주자 현주엽은 놀라 말을 잇지 못한 채 “야, 야, 그런 거 하지마”라며 다급하게 말렸다. 하지만 정호영은 능수능란하게 펄펄 끓는 기름 속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정호영의 권유에 은갈치튀김을 따라한 현주엽은 한 번에 ‘꽃 피우기’도 성공해 감탄을 불러왔다.

은갈치튀김이 끝난 후 현주엽은 고기 요리를 요구했고, 정호영은 예정에 없던 소고기튀김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방송 제작비가 예상 금액을 초과하자 정호영은 조회 수를 늘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주엽에게 먹방을 제안했다.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주는 조건으로 추가 촬영을 받아들인 현주엽은 7개의 요리를 주문해 박광재와 함께 맛있게 먹었고, 식욕을 자극하는 그들의 차원이 다른 먹방에 정호영은 흡족해했다.

개인 방송 촬영이 끝난 후 현주엽은 ‘현주엽TV’ 참여자들의 지분율과 허재의 투자를 확실하게 정리하며 본격적인 ‘현주엽TV’의 출범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제주도를 찾은 송훈 일행이 ‘백종원랜드’를 찾은 이야기도 그려졌다.

장동민은 “벤치마킹의 끝판왕”이라 큰소리치며 일행을 ‘백종원랜드’로 이끌었다. 송훈은 ‘백종원랜드’ 곳곳을 둘러보며 감탄을 이어갔고, 베이커리의 빵 가격을 확인하고는 생각했던 것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놀라며 범접할 수 없는 가격 경쟁력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후 바다가 보이는 명소에 앉아 각자의 견학 소감을 밝히던 중 장동민은 “우리 회사만이 가진 복지가 따로 있어야 한다”며 직원을 위한 회사 고유의 복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임성빈은 자신의 회사에서는 3년 근속 시 한 달 유급휴가를 주고, 가족 경조사에 꽃배달을 해 주고 있음을 밝혔고, 장동민은 직원들의 가족 행사 때 직접 사회를 봐주는 것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고 했다.

장동민은 송훈의 직원들에게도 “복지 있어요?”라 물었고, 잠시 고민하던 한 직원은 “희망을 많이 심어 주세요”라 답했다.

이상황에 겸연쩍어하던 송훈은 즉석에서 직원 가족들을 제주도 2호점에 초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과연 송훈 회사의 1호 복지인 제주도 초청 행사가 성사될 수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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