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가 MBC ‘나 혼자 산다’ 하차 사연부터 강남 월셋집 거주 배경까지 털어놨다.
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는 ‘추석 특집 1탄’을 맞아 하석진과 김광규가 출연했다.
이날 하석진의 영상을 먼저 접한 김광규는 “자가인 게 가장 부럽고, 나는 뭐했나 싶다. 옆에 육중완도 벌써 아기 아빠”라며 부러운 마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그때로 돌아간다면 ‘삼시세끼’와 ‘나 혼자 산다’ 둘 중 뭐를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를 택하겠다. 그때는 시간이 겹칠 줄 몰랐다”며 “이렇게 훅 들어 오냐. 지금 땀이 난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5년 만에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광규는 자취 22년 차다. 김광규는 “지금도 혼자 사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 혼자 산다’를 그만두면 결혼할 줄 알았다. 그래서 분하다”며 “강남으로 이사를 와봤다.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아직 월세다.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나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광규는 “과거 부동산 사장님이 집을 사라고 했는데 뉴스를 보니까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안 사고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집값이 더블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육중완은 “그때 형이 ‘한 아파트 단지 내 연예인 2명이 살 순 없다’고 했었다”고 폭로했다.
기안84는 “나도 그때 매매 6억 원인가 한다고 사라고 했는데 안 샀다”고 거들었고, 김광규는 “그게 지금 매매가 13억 원”이라며 “간이 작아서 대출을 한 번도 못 받아봐가지고..집값이 더 떨어질 줄 알았다. 전세 사기 당할 때보다 지금 상처가 더 크다. 이 집에 있는 순간마다 고통”이라고 했다.
김광규는 “전세 사기 당할 땐 1억 원이 조금 안 되는 돈이었는데, 지금은 10억 원이다”라며 “육중완은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난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