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수가 정을영 PD와의 일상을 “전쟁 같은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15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박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정수는 MC 송은이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안면인식 장애가 있어서 사람을 잘 못알아본다. 근데 송은이와 똑같이 생긴 매니저가 있었다. 메이크업하러 숍에 갔는데 어느날 매니저가 메이크업 의자에 앉아있더라. ‘쟤는 왜 저기 앉아 있니’라고 물었는데 개그맨 송은이라더라”며 당황했던 사연을 밝혔다.
박준금은 “시어머니 하는 사람은 꼭 시어머니만 한다. 속상한 게 드라마 속에는 가난한 시어머니가 많지 않다. 여자가 가난하면 상대 남자는 부잣집이다. 꼭 시어머니와 대립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려한 집을 지어 암컷을 유혹하는 수컷 바우어새의 습성이 소개됐다. 박정수는 “왜 한국에는 저렇게 프로포즈 하는 사람이 없냐”면서도 “이벤트는 싫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화려한 것 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난 구애라면 캔 뚜껑으로 만든 반지도 괜찮다”고 소신을 밝혔다.
실제 정을용 PD와의 일상은 어떨까. 박정수는 “데이트는 매일 하고, 365일 싸움한다. 전쟁같은 사랑이다”며 “나는 늘 양치를 할 때 화장실에서 안 하고 나와서 한다. 그럼 마루에 치약이 떨어진다. 그것 때문에 매일 혼나는데 매일 나와서 양치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잘못은 빠르게 인정한다. 근데 끝에 가선 내가 빌고 있더라. 내가 잘못한 게 많나보다. 싸움하다보면 중간부터는 싸움의 이유를 잊는다. 상대방은 조목조목 잘 기억한다. 얘기를 안 하면 답답한 게 나니까 먼저 말을 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정수는 이혼 후 정을용 PD와 공개 열애 중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