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전국 노래자랑’을 40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송해는 “몇 년쯤 할거라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전국노래자랑’과 인연도 묘하다. 야전 무대를 하자고 처음에 하더라. 매 주마다 지방을 가는 거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군 단위로 다니려고 구상한 거다. 군을 도는 거니까 1년 반 정도라 2년, 길면 3년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송해는 “하다 보니까 가는 지역이 자꾸 늘어난다. 행정구역이 나눠지면서 수가 늘어나더라. 몇 년 가다 보니까 외국에 나간 동포들이 많이 본다고 해서 외국도 나갔다. 상상도 하지 못할 시간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과 나와 어떤 사이냐고 물으면 평생의 교과서라고 한다. 배울 게 너무 많다”며 “외국까지 가려면 내 뒤에 사회를 해보고 싶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더라. 요번에 아팠을 때 걱정하는 거 보니까 마음 놓아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건강 우려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보여야 할텐데, 원래 복숭아같이 발그레한 볼이 내 트레이드 마크 아니냐”고 현재 건강이 양호함을 알렸다.
송해는 “대한민국에서 ‘술’로 꼽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나”라며 “지금도 저에게 이기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과로를 많이 해서 그런지 작년 말에 몇 달 병원에 가서 조금 지낸 것”이라고 입원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체중은 똑같은데 보는 사람마다 살이 빠졌다고 한다”며 “술 먹은 게 빠져서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해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코로나 19가 터져서 좀 그렇다. 그래도 보시다시피 건강하고 싹싹하니까 염려 마시라”며 “(시청자들과) 130살까지 버티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꼭 말씀드릴 건 전 세계,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사는 곳이 없다”며 “그렇기에 ‘전국노래자랑’ 끝낼 수 없다. 그건 또 내가 해야 한다”며 프로그램 출연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송해는 “코로나19를 꼭 이기면 건강하고 좋은 날들이 올 것”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