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침마당’ 송해 “나이 130살까지 버틸 것” (ft.건강)

홍세영 기자 2020-09-01 09:47



송해가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방송인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국 노래자랑’을 40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송해는 “몇 년쯤 할거라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전국노래자랑’과 인연도 묘하다. 야전 무대를 하자고 처음에 하더라. 매 주마다 지방을 가는 거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군 단위로 다니려고 구상한 거다. 군을 도는 거니까 1년 반 정도라 2년, 길면 3년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송해는 “하다 보니까 가는 지역이 자꾸 늘어난다. 행정구역이 나눠지면서 수가 늘어나더라. 몇 년 가다 보니까 외국에 나간 동포들이 많이 본다고 해서 외국도 나갔다. 상상도 하지 못할 시간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과 나와 어떤 사이냐고 물으면 평생의 교과서라고 한다. 배울 게 너무 많다”며 “외국까지 가려면 내 뒤에 사회를 해보고 싶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더라. 요번에 아팠을 때 걱정하는 거 보니까 마음 놓아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건강 우려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보여야 할텐데, 원래 복숭아같이 발그레한 볼이 내 트레이드 마크 아니냐”고 현재 건강이 양호함을 알렸다.

송해는 “대한민국에서 ‘술’로 꼽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나”라며 “지금도 저에게 이기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과로를 많이 해서 그런지 작년 말에 몇 달 병원에 가서 조금 지낸 것”이라고 입원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체중은 똑같은데 보는 사람마다 살이 빠졌다고 한다”며 “술 먹은 게 빠져서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해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코로나 19가 터져서 좀 그렇다. 그래도 보시다시피 건강하고 싹싹하니까 염려 마시라”며 “(시청자들과) 130살까지 버티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꼭 말씀드릴 건 전 세계,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사는 곳이 없다”며 “그렇기에 ‘전국노래자랑’ 끝낼 수 없다. 그건 또 내가 해야 한다”며 프로그램 출연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송해는 “코로나19를 꼭 이기면 건강하고 좋은 날들이 올 것”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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