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약칭 ‘안 다행’)가 20일 첫 방송된 가운데 안정환과 이영표의 반전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1부 5.3%, 2부 8.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휴대전화와 전기도 통하지 않는 오지의 무인도에 살고 있는 자연인을 만난 안정환과 이영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무인도 생활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점심 식자재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바위 절벽을 오르내리고 바닷물 입수까지 해야 했던 것.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그들은 역대급 크기의 자연산 홍합과 지천으로 깔린 성게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환은 성게를 전부 쓸어 담을 기세로 채취에 열을 올렸지만, 이영표는 헛손질만 하며 허당끼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점심 준비를 위해 뙤약볕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안정환과 그늘에 앉아 성게 손질만 하는 이영표의 모습이 대비됐다.
안정환과 이영표는 우여곡절 끝에 자연산 미역과 성게를 가득 넣은 재벌 라면과 홍합구이, 성게 김치 비빔밥 등 초호화 만찬을 차렸다. 이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풍족한 식사에 감탄하며 먹방을 선보이며 순항을 예고했다.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