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대부분 전 매니저와 관련된 논란이다.
10일 전 매니저 A씨와 과거 김호중의 일을 돕던 팬카페 운영자 등 4명이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를 모욕,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외에도 악성 댓글 등을 작성한 823명도 함께 고소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다음 주 전 매니저 측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상태였다. 고소장을 제출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이제야 알게 됐다. 향후 추가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 매니저는 김호중의 스폰서, 군 비리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김호중이 팬에게 현금을 받는가 하면 병역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현 소속사 측은 모든 의혹에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호중이 팬에게 300만 원을 받은 것은 맞지만,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고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김호중은 ‘미스터트롯’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논란에 시달려왔다. 군 입대, 스폰서 의혹, 매니저 사칭 논란, 팬 카페 내부 갈등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 문제들은 대부분 전 매니저와 연관이 있다.
김호중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짧은 시간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김호중과 팬들은 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행들이 논란에 가려져 버린 상황. 순탄한 연예 활동을 위해서라도 전 매니저와의 갈등 해소가 시급해 보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