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선발+휴식’ 워싱턴, ‘4승 무패 WS 선착’ 흑역사 깰까?

조성운 기자 2019-10-17 08:58

워싱턴 내셔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파죽지세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마무리한 워싱턴 내셔널스. 4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들의 흑역사를 깰 수 있을까?

워싱턴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 4차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워싱턴은 6일간의 휴식을 취한 뒤 23일부터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아직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는 3차전까지만 열렸다.

문제는 역대 챔피언십시리즈를 4승 무패로 통과한 팀의 월드시리즈 성적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 총 8팀 중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팀은 1팀에 불과하다.

챔피언십시리즈가 7전 4선승제로 바뀐 것은 1985년. 34년 동안 총 8팀이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팀은 199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뿐이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보다 오히려 0승 4패로 무너진 팀이 더 많다. 0승 4패로 패한 팀은 3팀에 이른다.

대개 긴 휴식은 마운드의 체력 보충을 불러오지만, 타선의 타격감 저하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에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다는 것.

다만 워싱턴은 강력한 선발진을 무기로 한 팀. 타선과 구원진은 다른 팀에 비해 특별히 나을 것이 없다. 구원진은 최악에 가깝다.

오직 선발 마운드가 강점인 팀. 이러한 팀에게도 1승 7패의 챔피언십시리즈 4승 무패팀 월드시리즈 흑역사가 그대로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워싱턴은 월드시리즈에서 무려 6일을 쉰 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패트릭 코빈-아니발 산체스를 기용할 수 있다.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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