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치고 덕아웃으로’ 푸이그, 반성의 뜻… “다신 안 그럴 것”

조성운 기자 2019-09-09 08:56

야시엘 푸이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투수 앞 땅볼을 때린 뒤 곧장 덕아웃으로 들어가 물의를 일으킨 야시엘 푸이그(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반성의 뜻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푸이그가 자신이 행한 주루 플레이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푸이그는 지난 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투수 앞 땅볼을 때렸다. 푸이그는 자신의 타구를 제이크 오도리지가 잡자 1루 대신 벤치로 향했다.

오히려 민망한 쪽은 오도리지. 보통의 경우 1루로 송구하는 타구이지만, 오도리지는 이 공을 들고 직접 1루로 가 베이스를 밟았다.

보통의 경우 투수 앞 땅볼을 때린다 해도 송구 실책 등을 고려해 1루까지 뛰기 마련이다. 이는 기본 예의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푸이그가 이를 깨뜨린 것.

푸이그는 덕아웃으로 향한 뒤 팀 동료 카를로스 산타나와 테리 프랑코나 감독에게 무언가 언질을 받는 듯 했다. 위의 주루를 문제삼은 내용.

이후 푸이그는 산타나로부터 모든 상황에서 뛰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푸이그는 프랑코나 감독에게도 사과의 말을 건넸다.

또 푸이그는 향후 이러한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선수 생활 내내 여러 돌출 행위를 하고 있다.

푸이그는 이번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55와 24홈런 76타점 69득점 128안타, 출루율 0.311 OPS 0.768 등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또 푸이그는 여러 돌출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