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일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일은 1623이닝 동안 199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000탈삼진에 단 5개만을 남겨둔 상황.
종전 최소 이닝 2000탈삼진 기록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711 1/3이닝. 따라서 세일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
이후 세일은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오스틴 머카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역대 최연소 2000탈삼진이기도 하다.
통산 1626이닝 만에 달성한 2000탈삼진. 마르티네스의 기록을 84 2/3이닝 앞지른 것. 9이닝 당 탈삼진 역대 1위 투수다운 기록이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마르티네스의 뒤에는 랜디 존슨,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 놀란 라이언이 있다. 세일이 세운 기록의 위대함을 새삼 엿볼 수 있다.
역대 최연소 2000탈삼진을 기록한 공은 역시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 오른손 타자에게 있어 세일이 던지는 백도어 슬라이더는 공포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