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벌랜더, 13G 만에 무자책 경기… 13승 ‘AL 단독 선두’

조성운 기자 2019-07-25 07:33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이영상 수상 가시권에 올라있는 저스틴 벌랜더(36,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경기 만에 무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또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벌랜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11개를 잡았다.

벌랜더는 1회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이는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마커스 세미엔의 득점. 이에 벌랜더의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벌랜더는 2회부터 6회까지 별다른 위기 상황 없이 오클랜드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이 사이 휴스턴 타선은 3회 조지 스프링어, 5회 호세 알투베의 2점 홈런으로 4-1을 만들어 벌랜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또 휴스턴 구원진은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에 휴스턴은 4-2로 승리했고, 벌랜더는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벌랜더는 시즌 22경기에서 144 2/3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와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1개와 183개.

벌랜더는 지난 5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무자책점 경기를 펼쳤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벌랜더는 팀 동료 게릿 콜을 비롯해 찰리 모튼, 호세 베리오스 등과 함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6시즌과 지난해에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아쉬움을 삼킨 벌랜더. 이번 시즌에는 개인 통산 2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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