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태프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오전 11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강지환은 지난 9일 A 씨와 B 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강지환은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소속사는 난처한 상황이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이 출연 중인 TV CHOSUN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 제작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의 하차를 결정하고 새로운 배우 물색에 나선 상태다.
또한, ‘조선생존기’에 대해서는 “한정록 역의 강지환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