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 “전미선 사망한 채 발견…현재 경위 조사 중” [공식입장]

홍세영 기자 2019-06-29 14:24

경찰 측 “전미선 사망한 채 발견…현재 경위 조사 중”

배우 전미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지구대 한 관계자는 29일 동아닷컴에 “전미선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재 사건은 강력계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위키트리는 전미선이 이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미선은 이날 오전 11시 43분경 전북 전주시 고사동의 한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는 전미선과 함께한 일행이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전미선은 공연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해당 호텔에 묵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전미선 사망 보도에 대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 현재 사망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고 있다. 구체적인 상황이 향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가 관련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전에 이미 경찰 등이 전미선이 숨진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현재 현장을 출동한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다. 드라마 ‘하늬바람’, ‘모닥불에 바친다’, ‘태조 왕건’, ‘야인시대’, ‘황진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로열 패밀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일말의 순정’, ‘열애’, ‘하녀들’, ‘마녀보감’,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 ‘위대한 유혹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젊은 남자’,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 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연애’, ‘마더’, ‘수상한 이웃들’, ‘숨바꼭질’, ‘위대한 소원’, ‘내게 남은 사랑을’, ‘봄이가도’ 등에 출연했다.


또한, 전미선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어 무대에서도 활약한 배우다. 2011년부터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이어온 전미선은 사망 전까지 이달 초까지 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로 출연해 영화 홍보 일정도 소화했다. 하반기에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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