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통산 6번째 정상

조성운 기자 2019-06-02 05:57

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깝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친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환호했다. 리버풀이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로타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2004-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는 감격을 누렸다.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날 리버풀은 전반 시작 직후 마네가 넘긴 볼이 시소코의 팔을 맞고 핸드볼 파울로 이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리버풀의 공격을 이끄는 모하메드 살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에 리버풀은 전반 1분 46초 만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며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서 앞섰으나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또 리버풀은 전방 압박을 통해 토트넘의 공격을 저지했으나, 역시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해 추가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은 리버풀의 1-0 리드.

후반 초반에도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중반 이후 토트넘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손흥민이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다.

이어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 공격을 시도했다. 한 골 앞서 있는 리버풀이 오히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2번째 골은 오히려 리버풀이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오리기가 후반 43분 세컨볼 찬스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모하메드 살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토트넘에게 단 1골도 내주지 않으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리버풀이 14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강력한 슈팅을 때리는 등 토트넘 공격진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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