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하퍼, 모처럼 불방망이… 8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조성운 기자 2019-05-30 14:44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값비싼 몸값을 하지 못하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27,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모처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8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하퍼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시즌 10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또 하퍼는 이날 경기에서는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하퍼는 1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3회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또 4회에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6회 대수비와 교체됐다.

이로써 하퍼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8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달성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시즌의 42개.

하지만 하퍼는 전체적인 성적에서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43와 출루율 0.364 OPS 0.839 등을 기록 중이다.

하퍼가 평범한 연봉을 받는 선수였다면, 타율이 낮을 뿐 지적 받을 만한 성적이 아니다. 문제는 하퍼는 필라델피아와 13년-3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

이러한 하퍼가 자신의 평균 기록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하퍼의 평균 OPS는 0.900이다.

특히 하퍼는 이날까지 삼진 75개를 당했다. 이는 한 시즌 221개 페이스다. 현재까지는 필라델피아가 기대한 하퍼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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