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출연거부
백종원이 꼬치집의 출연을 거부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솔루션을 거부한 것.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전남 여수 꿈뜨락몰 편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꼬치전문점인데도 불구하고 기성품을 사서 쓰는 꼬치집에 크게 실망했다. 소스 또한 기성품. 꼬치 밀봉 상태도 청소 및 관리 상황도 열악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촬영 온다고 사람을 속이려 든 것이다. 이런 집은 출연시키면 안 된다”며 “타코야키집과는 비교가 안 된다. 거기는 일관성이라도 있었다. 몰라서 그런 거고 여기는 영악하게 보이는 부분만 청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남의 음식 집어던지지 않는데 대우해줄 가치가 없는 음식물들이다”라며 “여기는 안 될 것 같다. 사장님에게 오라고 해라. 음식을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쓰레기통은 일주일에 한 번씩 비운다”는 꼬치집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말이 되느냐. 꺼내서 냄새를 맡아봐라. 밖도 아니고 주방 안에 같이 있는 건데 이 냄새가 주방에서 난다고 생각해봐라”며 “안에 썩는다. 2년 동안 꼬치 장사를 해온 사람 맞느냐”고 화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꼬치집의 ‘골목식당’ 출연을 거부했다.
다음주 방송을 예고하는 영상에서는 꼬치집 사장님이 “거짓말을 한 것 같기도 하다. 한 번만 믿어 달라”고 읍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백종원은 “사장님 포기하려고 한다”면서 출연거부 선언에서 크게 변동 없는 듯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