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벨린저’ 4월까지 14홈런… 신기록에 1개 남았다

조성운 기자 2019-04-29 06:29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아 ‘공포의 벨린저’가 된 코디 벨린저(24, LA 다저스)가 4월 홈런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5월이 되지 않았다.

벨린저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벨린저는 1-5로 뒤진 4회 1사 후 피츠버그 선발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를 상대해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14호.

이로써 벨린저는 총 3명의 선수와 함께 5월 1일 이전 최다 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즉 4월에 최고로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된 것.

벨린저에 잎서 3-4월에만 14개의 홈런을 때린 선수는 2006년 앨버트 푸홀스,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19년 크리스티안 옐리치다.

이제 벨린저는 신기록인 15홈런에 도전한다. LA 다저스는 오는 30일과 1일 각각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기록은 모두 미국 시간 기준이기 때문에 1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해당된다. 벨린저가 남은 2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다저스는 5회 수비까지 2-5로 뒤졌으나, 5회 공격에서 3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에는 벨린저가 적시타를 때려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LA 다저스는 8회 1점을 내줬으나, 마무리 켄리 잰슨이 불안한 투구 내용 가운데서도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7-6으로 승리했다.

벨린저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29경기에서 타율 0.427와 14홈런 36타점, OPS 1.413 등으로 향상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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